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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월드워Z 전 세계를 점령한 좀비사태 영화

by hihaho_ez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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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워Z

좀비로 가득찬 세상

군인이자 UN 조사관 출신인 제리는 어느 때와 같이 아내와 아이들을 태우고 시내로 나간다. 평소보다 더 정체된 도로 사이에서 경찰헬기가 계속해서 머리 위를 지나가는 것을 본 제리네 가족은 이상함을 느낀다. 저 멀리서 폭발이 일어나고 정체된 차들을 밀어버리고 청소차가 질주한다. 제리는 청소차가 뚫은 길을 따라 달려가다가 다른 차와 들이받고 차를 멈춘다. 사람들은 아비규환 속에서 도망치고, 좀비들이 달려들어 사람들을 물어뜯고 있었다. 차에서 내려 도망치던 제리는 좀비에 물린 사람이 12초 뒤에 좀비로 변하는 것을 발견한다. 길가에 있던 캠핑카를 타고 간신히 도심을 빠져나온 제리는 천식인 딸의 약을 찾기 위해 마트에 들르게 된다. 하지만 약국을 점령하고 있던 다른 무리들과 전투가 벌어지게 되고 간신히 그들을 제압한 뒤 밖에 나오지만 캠핑카가 사라진 것을 발견한다. 아내와 아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할 곳을 찾던 제리는 과거 동료였던 티에리에게 연락을 하고, 티에리는 제리를 구하기 위해 다음날 헬기를 보내주기로 약속한다. 헬기를 만나기로 한 아파트 또한 좀비들이 가득 차 있었지만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버티던 멕시코계 가족들 덕분에 목숨을 구한다. 제리는 그들에게도 함께 헬기를 타고 가는 것을 제안했지만 그들은 제리가 도착하기 전처럼 그곳에 남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제안을 거절한다. 제리와 가족들은 쫓아오는 좀비들을 피해 간신히 헬기에 탑승하고, 쫓아오는 좀비들 무리 중 제리를 도와준 멕시코계 가족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바다 위의 항공모함에서 티에리를 만난 제리는 자초지종을 듣게 되고 한국에서 처음으로 '좀비'라는 단어를 썼다는 것을 알게 된다. 티에리는 가족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 테니 한국에 가 원인을 알아내달라고 부탁한다. 바이러스 박사와 함께 제리는 한국으로 떠났지만 박사는 도망치다가 스스로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었지만 전직 CIA 요원에게서 이스라엘만은 전 세계가 좀비사태를 맞이할 때 홀로 감염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좀비 사태가 터지기 일주일 전에 방벽을 쌓았다는 것이었다. 이스라엘로 떠난 제리는 방벽 안에서 평온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하지만 사람들은 안전하다고 방심하며 다 함께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청각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좀비들은 결국 방벽을 타고 넘어온다. 다시 좀비 떼로부터 도망치던 제리는 좀비들이 노약자들은 건드리지 않고 지나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번에도 간신히 비행기를 타고 탈출한 제리는 이 사실을 분석하기 위해 티에리에게 연락해 세계보건기구의 위치를 전달받고 그곳으로 비행기를 향한다. 불행히 비행기엔 좀비가 타있었고 순식간에 승객들은 좀비에 물리기 시작한다. 궁지에 몰린 제리는 수류탄을 던져 폭발을 일으키고, 비행기는 불시착하게 된다. 제리는 정신을 차리고 기적적으로 그곳이 세계보건기구 건물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곳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병에 감염된 사람은 물지 않는다는 사실을 제리로부터 듣지만 이를 실험할 병원균들이 좀비로 가득한 B동에 있다고 알려준다. 인류를 구할 백신을 만들기 위해 제리와 몇몇 사람들은 B동으로 향하고 좀비를 피해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제리는 홀로 병원균이 보관된 연구실에 갇히게 되고 운에 맡긴 채 병원균을 자기 자신에게 주사한 뒤 문을 열고 나간다. 좀비는 제리를 보지 못한 듯 스쳐가고, 제리는 유유히 A동으로 돌아온다. 위장 백신을 가지게 된 인류는 조금씩 좀비를 퇴치해 가기 시작하고 제리는 가족들과 다시 재회한다.

원작 소설과 영화의 다른 점

월드워 Z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최초 각본을 썼을 때엔 원작과 대부분 비슷하게 진행이 되었지만 이후 완전히 새롭게 각본을 쓰면서 원작과는 크게 달라졌다. 원작에서는 좀비의 발생지가 중국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한국 평택 기지로 묘사된다. 이스라엘이 방벽을 세워 좀비를 막아냈다는 설정은 원작과 유사하다. 특히 좀비에 대한 특징이 매우 다른데, 원작에서는 좀비가 느린 대신 물 속이나 진공 상태에서도 살아남는 괴물로 그려졌다. 반면에 영화에서는 좀비가 매우 빠르게 달리고 철근을 뜯어낼 정도로 엄청난 완력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차이가 생기게 된 이유는 좀비가 되는 과정에 있다. 소설에서는 완전히 죽은 뒤 좀비로 살아나는 설정이었지만 영화에서는 살아있는 사람이 물리고 난 뒤 12초 만에 좀비가 되기 때문에 살아있는 사람처럼 빠르게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원작과 다른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크게 흥행에 성공했고, 속편 제작을 여러 번 예고했다. 하지만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투자 규모를 줄이면서 제작이 취소되었다. 주인공인 브래드 피트는 영화에서도 열연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직접 제작에도 참여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브래드 피트 말고도 유명한 다른 배우들도 출연하고자 하는 의사를 내비쳤으나 최종적으로는 브래드 피트가 주인공으로 선정되었다.

가장 스케일이 큰 좀비영화

좀비를 주제로 한 영화나 드라마, 소설들은 꾸준히 있어왔다. 유명한 좀비 시리즈인 '워킹데드'나 최근 한국을 배경으로 한 좀비 드라마인 '킹덤', 좀비로 멸망한 세상에서 홀로 살아남는 영화인 '나는 전설이다' 등 수많은 콘텐츠에서 좀비는 늘 흥미로운 소재거리였다. 같은 소재를 가지고도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들이 나올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좀비들의 특징이 다르다는 점이다. 빛에 반응하는 좀비가 있는 한편 빛에는 반응하지 않지만 소리에 예민하기도 하고 똑똑하고 빠른 좀비가 있는 반면 이성이 없지만 잘 죽일 수 없는 좀비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특징을 좀비에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좀비영화가 개봉할 수 있는 것이다. 월드워Z에서의 좀비는 빠르고 힘이 세다. 그리고 청각에 예민한데 이런 좀비의 특성으로 만들어낸 명장면은 단연코 이스라엘 벽을 소리에 이끌린 좀비들이 타고 넘는 장면일 것이다. 안전할 줄 알았던 벽을 좀비가 넘어 들어오는 순간 평화는 유리처럼 순식간에 깨진다. 월드워Z는 전 세계 각국의 좀비 상황이 드러나는데 각국이 좀비에 대처하는 방식이나 상황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예를 들면 영화에서는 북한에서 감염을 막기 위해 2000만 명의 이를 모두 뽑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주인공이 끊임없이 좀비에게서 도망치고 끝끝내 살아남는데도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좀비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스토리가 충분히 이해할만한 상황들과 인물들로 구성되어 현실감이 넘쳤다. 다양한 장소들에서 펼쳐지는 현실감 넘치는 좀비 영화를 보고 싶다면 월드워Z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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